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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런닝화 아디다스 갤럭사 런 M 구매 및 실착용 후기

Gromit 2023. 5. 8. 23:38

여름 러닝화가 필요하던 차에 아디다스에 가성비가 좋은 신발이 하나 보여서 구매해 봤습니다. 바로 아디다스의 '갤럭사 런 M'이라는 모델인데요.

 

저는 장거리 또는 장시간 러닝을 하지는 않고 가볍게 조깅 정도로만 뛰기 때문에 여름에 통풍이 잘 되고 성능은 적당한 신발을 원했습니다. 아디다스 갤럭사 런은 이런 조건에 부합하기도 할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아주 저렴한 편이라 만족스러운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구매 가격과 제품 디테일, 실제 착용 후기에 대해 작성하였으니 참고하셔서 필요하신 분들은 좋은 가격에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디다스 갤럭사 런M 후기 썸네일
썸네일

 

1. 제품 디테일

아디다스 갤럭사 런 M 전면 사진
아디다스 갤럭사 런 M 전면 사진

  • 제품명 : 아디다스 갤럭사 런 M
  • 제품코드 : FX6895
  • 소재 : 겉감-100% 폴리에스터, 안감-100% 폴리에스터, 창-특수배합합성고무
  • 생산국 : 인도네시아
  • 성별 : 남성용
  • 용도 : 러닝화

 

갤럭사 런은 초보자 레벨을 위해 제작된 러닝화입니다. 보통 러닝을 해보려고 마음먹게 되면 운동화가 필요해지는데 저는 예전에 무턱대고 주위에서 좋다는 운동화를 비싼 값을 지불하고 구매했다가 잘 맞지 않아 신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러닝의 수준과 스타일, 코스 등에 따라 러닝화도 세부적으로 나눠진다는 것을 그제야 알게 됐습니다. 따라서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저렴하고 적당한 수준의 신발을 신고 차츰 자신의 스타일을 확립해 가며 거기에 맞게 운동화를 바꿔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 한번 구매해 볼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디다스 갤럭사 런 M 정측면 사진아디다스 갤럭사 런 M 윗면 사진
갤럭사 런 M 정측면, 윗면 사진

갤럭사 런의 정측면과 윗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모습입니다. 딱 처음 봤을 때 느낀 점은 색 조합이 생각보다 예쁘다는 것과 시원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형광 오렌지와 메탈릭 실버, 화이트, 검정의 조합이 부담스럽지 않게 조화를 이루고 있고 깔끔한 디자인이네요. 그리고 신발의 전체적인 실루엣도 러닝화스럽게 꽤나 날렵해 보입니다. 

 

아디다스 갤럭사 런 정후면 사진아디다스 갤럭사 런 아웃솔 사진
아디다스 갤럭사 런 정후면과 아웃솔 사진

정후면과 아웃솔의 모습입니다. 형광색의 아디다스 로고가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가 돼서 예뻐 보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퍼지는 삼각 형태의 모양이라 안정감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리고 전체적인 포인트가 되는 오렌지 색으로 아웃솔을 꾸며놨는데요, 굴곡 없이 평평한 모양에 제법 단단한 느낌이며 발 모양 대로 작은 홈들이 파여있어 러닝 시 적당한 접지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아디다스 갤럭사 런 혀 사진아디다스 갤럭사 런 내부 사진
아디다스 갤럭사 런 내부 사진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바로 신발의 내부였습니다. 신발의 전체가 메쉬로 돼있어 통풍이 잘 되긴 하지만 그만큼 흐물흐물해서 운동할 때 발을 잘 잡아주지 못하진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사진에서 보시듯 발등을 감싸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신발 안에 덧신 양말이 들어있는 것처럼요.

 

깔창을 빼보면 신발 혀 부분과 신발 몸통이 전체적으로 붙어있는 형태라 발이 빠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잡아줄 수 있습니다. 신축성도 좋고 시원한 소재이며 발가락까지 이어져있지는 않아 발이 답답할 염려도 없습니다.

 

그리고 신발 뒤축이 신고 벗기 편하도록 밖으로 둥글게 벌어져 있는데 러닝화 뒤축이 구겨져서 발 뒤꿈치에 닿게 되면 자꾸 거슬려서 불편합니다. 모양이 잘 잡혀있어 이런 부분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고, 저렴한 신발임에도 여러 가지 디테일에 신경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디다스 갤럭사 런 미드솔 사진
아디다스 갤럭사 런 미드솔

러닝화이니 만큼 미드솔도 잘 살펴봐야겠죠. 아디다스의 바운스 미드솔을 적용했는데 겉에서 보기에는 상당히 말랑말랑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만져보시면 단단한 미드솔에 더 가깝습니다. 푹신한 러닝화와 단단한 러닝화는 기능적으로 차이가 있는데 푹신한 미드솔은 충격 흡수는 잘 되나 그만큼 속도는 줄어들게 되고, 단단하면 반발력으로 인해 속도가 더 잘 붙게 되죠. 하지만 이는 통상적인 이론일 뿐이고 개인의 발 모양이나 스타일에 따라 둘 중 어떤 게 편한지는 달라지게 됩니다.

 

저는 너무 푹신한 신발보다는 적당히 단단한 게 오래 걷거나 서있을 때 편해서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갤럭사 런은 약 4cm 두께의 바운스 미드솔로 꽤나 단단하지만 딱 필요한 만큼의 쿠션감을 제공해 줍니다. 굽 높이만큼 키높이가 된다는 건 보너스고요.

 

직접 측정해 본 무게는 한 짝에 312g입니다. 러닝화 치고 무거운 편이지만 초보자들에게는 두께감과 적당한 쿠션이 있어 충격을 흡수해 줄 수 있는 운동화가 좋다고 합니다. 보통 300g 이상의 신발은 트레이닝 용이나 가벼운 러닝 용으로 좋다고 하네요. 처음부터 너무 경량의 러닝화를 사용하면 몸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2. 실제 착용 후기

아디다스 갤럭사 런 실제 착용 윗면 사진아디다스 갤럭사 런 실제 착용 측면 사진
아디다스 갤럭사 런 실제 착용 윗면, 측면

이제 실착용 후기입니다. 신어보고 불편한 느낌이 있으면 반품하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착용감이 괜찮았습니다. 일단 발을 편안하게 잘 잡아줬고 메쉬소재로 인해 쾌적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꼭 러닝 용도가 아니더라도 헬스장 같은 실내 운동이나 여름철 일상 신발로 사용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디다스 갤럭사 런 실제 착용 후면 사진아디다스 갤럭사 런 실제 착용 대각선 사진
아디다스 갤럭사 런 실제 착용 후면, 대각선

사이즈는 평소에 제가 아디다스 신발을  275 사이즈 (US 9.5)로 신기 때문에 같은 사이즈로 갔는데 갤럭사 런은 날렵한 모양 때문인지 발볼이 조금 벌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겉면이 메쉬라 신축성이 어느 정도 있어 정사이즈로 신어도 전혀 불편함은 없지만, 조금 더 예쁜 모양을 위해서는 반사이즈 정도 큰 신발을 신어줘도 좋겠습니다.

 

실제 러닝 시에는 이 정도면 가벼운 운동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축구장 트랙 10바퀴를 천천히 뛰는 동안 바운스 미드솔의 단단함과 약간의 쿠션감이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와줬습니다. 특히 달리는 동안 발에 바람이 솔솔 들어와서 땀이 차지 않고 시원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당분간은 산책할 때도 이 신발을 고를 것 같네요.

 

 

3. 가격

갤럭사 런 M 모델의 정가는 99,000원입니다. 하지만 그 가격에 판매하는 곳은 없고 보통 3만 원~4만 원 정도에서 판매 중입니다. 아래는 네이버 최저가 검색 캡처 화면입니다.

아디다스 갤럭사 런 M 네이버 최저가 검색 캡쳐 화면
아디다스 갤럭사 런 M 가격

배송비 포함하여 34,800원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네요. 저도 거의 비슷한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사이즈에 따라 재고가 없는 곳이 많이 보이니 그 점을 참고하셔서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3만 원 중반의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가격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가였다면 구매를 망설였을 것 같습니다. 사실 신발 자체가 고급스러운 느낌은 들지 않고 딱 할인된 가격대의 신발처럼 보입니다. 디테일과 기능은 만족스럽지만 디자인이나 마감에서 저렴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신발의 단점이라면 이 부분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지금 까지 갤럭사 런 M 모델의 제품 디테일과 실착용 후기, 그리고 가격까지 알아봤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3만 원 초중반의 금액에 막 신을 수 있는 가벼운 여름용 운동화가 필요하시다면 구매를 추천드리지만, 4만 원이 넘어간다면 다른 브랜드에 할인 많이 돼있는 좋은 운동화들도 많아서 고민해 볼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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