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후기

나이키 ACG 에어 데슈츠 샌들 상세정보 및 사이즈, 실착용 후기

Gromit 2023. 5. 11. 20:36

나이키 ACG 라인의 '에어 데슈츠+ SE' 모델은 실용성이 돋보이는 나이키의 여름 샌들입니다.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모델인데 이번 나이키 멤버스데이에 좋은 가격으로 구매할 기회가 생겨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해 봤습니다.

 

 

이번 여름도 어마어마하게 더울 것이라는 뉴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데, 구매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많은 사람들이 찾기 전에 저렴하게 사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의 상세정보와 구매정보 및 실제 착용해 본 후기를 작성하였으니 확인해 보시고 구매에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데슈츠 후기 썸네일
썸네일

 

 

1. 제품 디테일

나이키의 아웃도어 라인인 ACG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춰 실제 액티비티를 즐기시는 분들은 물론 예쁜 옷과 신발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 '에어 데슈츠+ SE'는 나이키 ACG의 샌들 슈즈입니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더불어 쉽게 건조되는 소재와 발을 보호해 주는 적당한 쿠셔닝, 그리고 견고한 마감이 더해져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나이키 ACG 에어 데슈츠 슈박스 사진나이키 ACG 에어 데슈츠 슈박스 사진
나이키 에어데슈츠 슈박스

신발을 수령한 뒤 박스 사진부터 찍어봤습니다. acg의 저 삼각 로고는 평범한 디자인도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보는 족족 다 갖고 싶어 진달까요. All Conditions Gear라는 의미이며 여러 나라의 자연환경에서 디자인에 영감을 받고, 아웃도어에서 기능 테스트를 한다고 합니다.

제가 구매한 샌들은 미국 오리건주의 자연과 기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고 하는데요. 오리건주 하면 광활한 자연이 떠오르는 만큼 여행하기에 좋은 샌들이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듭니다. 과연 느낌이 맞을지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데슈츠 측면 사진에어데슈츠 윗면 사진
나이키 에어데슈츠

신발의 측면과 윗면에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보자마자 색상이 특이하다는 점과 제가 어렸을 때 신던 샌들의 모습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색상은 '다크 드리프트우드/캐니언 퍼플/다크 스모크 그레이/라이트 아이언 오어'라고 나이키 공홈에 소개돼 있습니다. 말만 들어서는 무슨 색인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만 '세인트 헬렌스' 산에 있는 바위의 단면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이라는 설명을 보고 나니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확 와닿지는 않는데 유행했던 리얼트리 그래픽 같은 개념이라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확실한 건 처음 보는 특이한 무늬와 색상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제가 어렸을 때 본듯한 디자인이라고 느낀 것은 에어데슈츠가 나이키의 1992년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생산되지 않다가 2011년도에 한번, 그리고 2020년대 들어서 다시 한번 재발매됐다고 합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샌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런 클래식하고 전형적인 샌들 그 자체인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에어데슈츠 안쪽 단면 사진에어데슈츠 바깥쪽 단면 사진
에어데슈츠 안쪽, 바깥쪽

에어데슈츠의 안쪽과 바깥면 사진입니다. 날렵해 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투박한 느낌도 아닙니다. 사람의 발모양에 맞춰서 곡선이 형성돼 있고, ACG마크나 미드솔의 올록볼록한 디테일들이 보입니다. 아웃도어 슈즈인만큼 미니멀과는 거리가 멀고 곳곳에 디테일들이 보이며 오염이 되더라도 티가 덜 날 것 같습니다.

굽의 높이는 가장 높은 곳 기준 3.8cm입니다. 키높이가 많이 되지는 않고 일반적인 샌들 수준의 굽 높이입니다.

 

에어데슈츠 후면 사진에어데슈츠 아웃솔 사진
에어데슈츠 후면 밑면

후면과 아웃솔의 모습입니다. 후면 사진에서 보이는 발바닥 부분을 보시면 올록볼록하게 나와있는 부분이 있어 발이 움직이지 않도록 도와주며 단단한 고무로 만들어진 아웃솔도 홈이 파여있어 밖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에어데슈츠 발등 밴드 사진에어데슈츠 발목 밴드 사진
에어데슈츠 밴드 디테일

발을 잡아주는 밴드 부분입니다. 발등과 발목에 각각 하나씩 있는데 발이 직접적으로 신발과 닿는 부분이 불편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디테일들이 눈에 띕니다.

사이즈 조절용 밴드는 까끌거리는 일반적인 나일론 밴드로 돼있으나 신발의 안감은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통풍이 잘되는 네오프렌 소재이며 매우 가볍기도 합니다. 이는 물에 젖었을 때도 매우 빨리 건조되는 소재라 비 오는 날이나 물가에서 신기에도 좋습니다.

발 뒤꿈치와 발목 부분에는 활동 중에 까지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쿠션감이 있는 소재가 덧대어져 있습니다. 샌들 신을 때 껍질이 까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에어데슈츠 사이즈 조절용 밴드 사진
에어데슈츠 사이즈 조절용 밴드

사이즈 조절용 벨크로도 견고하게 붙어있으며 길이 여유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라 발등이 높거나 발볼이 넓은 분들도 쉽게 조절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측정해 본 무게한쪽에 309g입니다. 미드솔과 아웃솔의 무게가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구매정보

제가 구매한 색상의 에어데슈츠 모델 번호는 'DQ4457-200'이며 정가는 99,000원입니다. SE모델이라 일반 에어데슈츠의 89,000원 보다 가격이 더 높습니다. 좋은 샌들이라도 99,000원을 지불하기에는 살짝 부담이 있어 세일을 기다렸고, 이번 멤버스데이에 나이키 공홈에서 할인을 받아 구매했습니다.

 

 

최종 금액은 44% 할인된 55,440원이었습니다. 기본 30% 할인에 멤버스데이 추가 할인 20%를 받아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했고, 현재는 기본 30% 할인만 적용된 69,300원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사이즈는 많이 남아있지 않으니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가격과는 상관없이 다양한 색상을 보고 싶으시면 크림 같은 거래 플랫폼에서 확인하시는 게 가장 편리합니다. 에어 데슈츠는 색상이 정말 다양한 신발이라 같은 모델을 여러 개 갖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3. 실착용 후기

실착용 후기에 들어가기 전에 샌들이다 보니 제 발 사진이 나오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부디 신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에어데슈츠 실착용 사진 윗면에어데슈츠 실착용 사진 대각선 방향
에어데슈츠 실착용 사진

우선 사이즈는 반스나 아디다스 275(US 9.5)를 편하게 신는 발인데 이 제품은 280(US 10) 사이즈를 구매했습니다. 나이키는 항상 반사이즈나 한 사이즈 올려 신는 게 가장 편했는데 이 제품도 반사이즈 정도 올려서 신어주시면 여유 있게 신으실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벨크로로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발 길이 정도만 잘 맞춰주면 발등 높이나 발볼은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에어데슈츠 실착용 사진 뒷면에어데슈츠 실착용 사진 뒷꿈치
에어데슈츠 실착용 사진

실착용 뒷면과 뒤꿈치 부분의 사진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발과 신발이 닿는 부분들은 네오프렌 소재로 되어있으며 특히 까임에 취약한 부분들은 쿠션이 들어가 있습니다. 

착용감은 가장 밑에 깔린 아웃솔은 단단하고 접지력이 좋아 잘 지지해 주는 느낌이고, 미드솔의 쿠션감은 제가 손으로 힘을 줘서 누르면 푹신하게 들어가는 정도입니다. 신었을 때 푹신푹신하다는 느낌보다는 탱탱하게 잘 지탱해 주는 쪽에 더 가까운데 이는 미드솔이 에어쿠션으로 돼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발바닥 모양에 맞게 굴곡이 진 부분도 편안하게 잘 맞아서 샌들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운동화를 신은 것처럼 발과 잘 붙어있습니다.

실제로 밖에 가서 걷기, 뛰기, 점프 등의 기본적인 활동을 해봤는데 겉도는 느낌은 없었고 발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모래 바닥에서 미끄러짐도 없었고요.

 

에어데슈츠 양말과 함께 착용 윗부분 사진에어데슈츠 양말과 함께 착용 전면 사진
에어데슈츠 양말 코디

에어데슈츠는 양말과 잘 어울리는 샌들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맨발로 신었을 때보다 양말과 함께 신어준 모습이 저는 더 마음에 들었는데요, 물에 들어갈 상황만 아니라면 양말이랑 신는 게 더 안정감 있고 편안합니다.

아웃도어 라인이라 그런지 옷은 캐주얼하거나 아웃도어 느낌으로 코디해 주는 게 가장 잘 어울렸습니다. 포멀하고 단정한 느낌은 소화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나이키 ACG 에어데슈츠 샌들 상세정보와 착용 후기였습니다. 여러 브랜드의 샌들을 신어보며 여름에 시원하고 예쁘긴 하지만 아무래도 활동하는 데는 불편한 신발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제품을 신어본 뒤에는 편견이 사라졌습니다. 마음에 드는 색상이 있으시면 정가를 주고 구매하셔도 편하게 많이 신으실 수 있는 신발이니 운동화 같은 샌들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