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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생막걸리 후기, 가격

Gromit 2021. 10. 25. 23:18

안녕하세요

어느 비 오는 금요일 밤 퇴근하고 먹었던 국순당 생막걸리 후기입니다. 옛날에는 술을 왜 먹나 싶었는데, 요즘은 날씨 좋으면 술생각이 나고 비가 와도 술생각이 나네요 이렇게 아재가 되나 봅니다.. 이 날도 빗소리를 벗 삼아 한잔 했습니다.

 

국순당 생막걸리 전체 모습
국순당 생막걸리

 

김치전 안주 국물닭발 안주
안주

 

안주는 막걸리 근본 조합인 김치전과 국물닭발을 준비했습니다. 어두워서 사진이 정말 맛없게 나왔네요. 하지만 맛있었다는 거.

 

국순당 생막걸리 옛날 병 디자인국순당 생막걸리 깔끔하게 바뀐 병 디자인
국순당 생막걸리 패키지

 

근데 제가 기억하는 국순당 생막걸리는 보기만 해도 막걸리 냄새나는 패키지였는데 요즘 스타일로 심플하게 바뀌었네요. 폰트도 색도 참 잘 어울립니다. 요새는 술도 패키징을 잘해야 잘 팔리는 것 같아요. 오래된 제품들 리뉴얼도 자주 보이고 새로 나오는 제품들은 정말 예쁘게 잘 나오더라고요.

 

잔에 따르고 있는 사진잔에 담겨있는 사진
국순당 생막걸리

 

막걸리를 전용잔에 따라봤습니다. 걸쭉하지도 묽지도 않은 딱 스탠더드 한 농도의 아이보리 색이었고요, 잘 섞어서 그런지 바닥에 건더기가 나오거나 하진 않았어요 은 처음 딱 마셔보고 옛날에 많이 먹던 요구르트가 떠올랐습니다.

 

시큼한 것도 아니고 상큼한 것도 아닌데 뭔가 그 중간에 있는 듯한 산미와 달짝지근한 맛이 잘 섞여있고 탄산도 꽤 있는 편입니다. 농도는 가벼운 쪽이고요. 전체적으로 라이트하고 새콤 달짝지근한 톡 쏘는 맛입니다. 탄산 요구르트랄까.. 둘 다 패키지에 유산균, 발효 이런 말이 적혀있으니 발효 과정에서 서로 비슷한 맛이 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이건 기름진 전이랑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전도 간이 센 김치전류보다는 호박전이나 배추 전 같은 백색류(?) 전이요. 이 제품 자체가 가진 새콤달콤한 맛이 드러나는 편이라 삼삼한 안주가 맞겠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 횡성군에서 생산됐고, 도수는 6%. 단 맛을 내는 감미료인 아스파탐이랑 아세설팜 칼륨이 들어가 있고, 국순당이면 뭔가 우리나라 쌀로 만들 것 같은데 쌀도 외국산 100%네요.. 요새 고급 막걸리가 많이 나와서 그런지 썩 맘에 드는 성분은 아닌데 이게 납득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격1,800원이었으니까요. 찾아보니 코스트코 같은 데서는 1,500원에도 파는 것 같네요.

 

오랫동안 생산해 온 막걸리인 것 같은데 리뉴얼되고 나서 더 많이들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판매량이 많이 늘었네요. 이참에 국순당 주식도 한번 봐야겠어요..

 

가볍고 깔끔한 막걸리가 드시고 싶을 때 가격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막걸리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가볍게 한잔 정도 하고 싶을 때 고를 만한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만 후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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