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 비 오는 금요일 밤 퇴근하고 먹었던 국순당 생막걸리 후기입니다. 옛날에는 술을 왜 먹나 싶었는데, 요즘은 날씨 좋으면 술생각이 나고 비가 와도 술생각이 나네요 이렇게 아재가 되나 봅니다.. 이 날도 빗소리를 벗 삼아 한잔 했습니다.
안주는 막걸리 근본 조합인 김치전과 국물닭발을 준비했습니다. 어두워서 사진이 정말 맛없게 나왔네요. 하지만 맛있었다는 거.
근데 제가 기억하는 국순당 생막걸리는 보기만 해도 막걸리 냄새나는 패키지였는데 요즘 스타일로 심플하게 바뀌었네요. 폰트도 색도 참 잘 어울립니다. 요새는 술도 패키징을 잘해야 잘 팔리는 것 같아요. 오래된 제품들 리뉴얼도 자주 보이고 새로 나오는 제품들은 정말 예쁘게 잘 나오더라고요.
막걸리를 전용잔에 따라봤습니다. 걸쭉하지도 묽지도 않은 딱 스탠더드 한 농도의 아이보리 색이었고요, 잘 섞어서 그런지 바닥에 건더기가 나오거나 하진 않았어요 맛은 처음 딱 마셔보고 옛날에 많이 먹던 요구르트가 떠올랐습니다.
시큼한 것도 아니고 상큼한 것도 아닌데 뭔가 그 중간에 있는 듯한 산미와 달짝지근한 맛이 잘 섞여있고 탄산도 꽤 있는 편입니다. 농도는 가벼운 쪽이고요. 전체적으로 라이트하고 새콤 달짝지근한 톡 쏘는 맛입니다. 탄산 요구르트랄까.. 둘 다 패키지에 유산균, 발효 이런 말이 적혀있으니 발효 과정에서 서로 비슷한 맛이 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이건 기름진 전이랑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전도 간이 센 김치전류보다는 호박전이나 배추 전 같은 백색류(?) 전이요. 이 제품 자체가 가진 새콤달콤한 맛이 드러나는 편이라 삼삼한 안주가 맞겠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 횡성군에서 생산됐고, 도수는 6%. 단 맛을 내는 감미료인 아스파탐이랑 아세설팜 칼륨이 들어가 있고, 국순당이면 뭔가 우리나라 쌀로 만들 것 같은데 쌀도 외국산 100%네요.. 요새 고급 막걸리가 많이 나와서 그런지 썩 맘에 드는 성분은 아닌데 이게 납득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격이 1,800원이었으니까요. 찾아보니 코스트코 같은 데서는 1,500원에도 파는 것 같네요.
오랫동안 생산해 온 막걸리인 것 같은데 리뉴얼되고 나서 더 많이들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판매량이 많이 늘었네요. 이참에 국순당 주식도 한번 봐야겠어요..
가볍고 깔끔한 막걸리가 드시고 싶을 때 가격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막걸리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가볍게 한잔 정도 하고 싶을 때 고를 만한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만 후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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