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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니메 그란비노틴토 2017(Unanime Gran Vino Tinto 2017)

Gromit 2021. 11. 8. 23:01

가을은 바야흐로 와인의 계절입니다(사실 사계절이 다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와인을 몇병 사들고 찾아갔습니다.

공연장에서는 마실수 없게 돼있어서 낙엽이 쌓여있는 한적한 잔디밭에 앉아 한병 깠어요.

 

많은 분들이 좋은 와인이라 평해주시는 아르헨티나 Mascota Vineyards

우나니메 그란 비노 틴토 2017년산(Unanime Gran Vino Tinto) 후기입니다.

우나니메는 아르헨티나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 멘도사(Mendoza)의 마스코타 빈야드에서 생산됩니다.

멘도사는 지중해성 기후라 와인과 올리브유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패키지는 일단 부연설명같은거 없이 심플합니다.

뚜껑부분에 JamesSuckling.com에서 95점을 받았다고 적혀있는데

제임스 서클링 뿐만 아니라 많은 매체, 전문가들이 추천한 와인이라 인기가 많은 제품 중 하나입니다.

 

특징으로는 까베르네 소비뇽, 까베르네 프랑, 말벡을 각각 60%, 15%, 25%로 블렌딩했고

이 비율에 모든 메이커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해서 만장일치라는 뜻의 Unanimous에서 온 이름을 사용합니다.

그만큼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완벽한 비율블렌딩 와인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구요

프렌치 오크통에서 20개월 숙성했다고 합니다.

도수14%네요

야외에서 먹느라 플라스틱 잔에 마셔봤습니다.

일단 색이 정말 예뻤어요. 검붉은색의 투명한 루비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맛도 색이랑 정말 잘 어울리게 플럼향검은 베리류 향이 지배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요새 오크향 가득한 것만 마시다가

과실향이 풍부한 와인을 오랜만에 마셔서인지 반가운 순간이었습니다.

 

과실향이 풍부하면서도 드라이해서 스테이크류와 잘 어울릴것 같았고

묵직한 느낌탄닌은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쳐 센 맛이 아닌, 밸런스가 좋은 와인이었고

시간이 지날 수록 끝에 살짝 느껴지는 페퍼향은은한 오크향이 있어

다양한 풍미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이 날의 유일한 오점은 안주였네요

간단하게 챙겨 가느라 에다마메, 치즈, 견과류 이게 전부였습니다.

괜찮긴 했지만 고기랑 먹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은데..

그래도 가을의 마지막 날에 여유롭게 밖에 앉아있는것 자체가 좋은 안주가 되는것 같습니다.

가을의 자라섬은 평화 그 자체네요. 처음 와본 곳인데 재즈페스티벌 아니더라도 가끔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나니메 구매 당시 가격은 4만원 중반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괜찮은 와인을 사다놓고 너무 늦게 마셔봤네요

지난 9월에 이마트24에서 9월의 와인 행사도 했다는데 미리 알았으면 좋았겠어요.

다음에 보이면 하나쯤 쟁여놔도 좋고 선물용으로도 정말 괜찮은 와인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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