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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뜨뜻한 소머리국밥이 땡길때 [강릉 금성해장국]

Gromit 2021. 11. 28. 23:06

제가 강릉에 살게된지도 벌써 6년째네요.

그동안 정말 많은 음식점을 다녔는데

반복해서 꾸준히 가는 집은 몇개 안되는것 같아요.

 

그 중 오늘 소개해드릴 집은

술먹은 다음날 해장할때나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집입니다.

강릉 남문동에 위치한 소머리국밥집 [금성해장국] 입니다.

 

외관부터 전통과 맛집포스가 느껴집니다.

진지한 빨간 글씨로 소머리국밥만 세번 적혀있네요.

소머리국밥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위치는 강릉 시내와 가까운 남문동에 있습니다.

강릉에 놀러오시는 분들이 중앙시장이나 명주동 많이 오시는데 

그 근처에 있어서 가시기도 좋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강릉시 남문길 27-1 입니다.

 

가게 내부는 넓지는 않고

주방과 테이블 9개가 있습니다.

점심때 오면 아저씨들이 다들 진하게 한사발씩 하고 계시는데

문닫을 시간에 왔더니 사람이 많이 없네요

영업은 아침 7시부터 18시까지 입니다.

 

강릉 사시는 분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다른 유명한 곳들처럼

줄을 길게 서거나 하진 않고

가끔가다 한두팀 기다려서 들어간 적은 있습니다.

이게 한번 시작하면 후루룩 다 먹게돼버려서

회전률이 빠릅니다.

 

메뉴는 소머리국밥 하나입니다.

그냥 들어가면 인원수 대로 거의 바로 음식이 나옵니다.

원래 가격5천원인데 12월 1일 부터 6천원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도 요새 물가를 생각하면 너무너무 싼 가격입니다.

국밥 자체도 맛있는데 싸기까지 해서 만족도가 더 증가하는것 같습니다.

소울푸드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네요.

 

구성은 국밥과 깍두기입니다.

뽀얀 국물과 건더기가 넘실넘실 담겨져 나옵니다.

깍두기가 인당 한그릇씩 나오는데 이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국물을 뒤집어보면 밥이 말아져서 나옵니다.

토렴해서 나오는거라 뭔가 밥알이 하나하나 살아있는듯한 느낌이구요

가장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는 아주아주 적절한 온도입니다.

팔팔 끓으면 바로 흡입하기가 어려운데

먹기 딱 좋게 뜨끈~한 느낌이라 나오자마자 흡입이 가능합니다.

말아져있는 밥을 숟가락 한가득 떠넣으면 속이 사악 녹습니다.

 

아까 깍두기가 한그릇씩 나온다고 한게

바로 쓰까먹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냥도 먹어보고 섞어서도 먹어봤는데

섞어먹는게 더 맛있습니다.

나오자마자 바로 깍국이랑 다 털어넣으면

깍두기가 국물에 살짝 익어서 살짝 말랑말랑 해지고

국물까지 넣으면 익은 정도가 적당해서 그런지

국물에 기분 좋은 산미를 더해줍니다.

아 글 쓰면서도 침이 고이는군요.

 

고기도 여러 부위가 적당히 들어있고 맛도 정말 좋습니다.

소머리 수육도 파시면 맛이 좋을것 같은데

아쉽게도 국밥 단일메뉴네요.

 

가게 들어가서 다 먹기 까지 15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이런게 진정한 패스트푸드 아닐까요

가게 가보시면 혼자 와서 드시는 분들도 많은데

혼자 한끼 빠르게 먹고 나가기 좋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강릉 놀러오시는 분들도 아침에 해장용으로 드시기 좋을것 같고

가격 부담 없이 맛있는 국밥 한그릇 드시고 싶은 분들께

금성해장국의 소머리국밥 꼭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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