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저녁 먹고 나서
저녁이 좀 느끼했는지 갑자기 칼칼한게 땡겼습니다.
근데 그냥 라면보다는 마라탕이 먹고싶더라구요
마라탕이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가끔 땡길 때가 있는데
둘이서 시켜먹으면 양이 많아서 남기도 하고
토핑이랑 이것저것 추가하다보면 2~3만원이 뚝딱입니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간단히 맛만 보려고
사천왕 마라탕면이라는 컵라면을 사왔습니다.
사천왕 마라탕면이 있고 마라훠궈면이 있는데
이번엔 마라탕면으로 사왔고
가격은 편의점에서 2,500원입니다.
시켜먹는것과는 가격 차이가 크네요
CU랑 GS25에서 구매 가능하다고 합니다.
끓여먹는 방법은
기존에 아시는 컵라면과 같아요. 아주 간단합니다.
칼로리는 440kcal 인데
영양정보 보시면 놀랄 만한 수치가 있네요.
그냥 나트륨 폭탄입니다.
사실 컵라면들이 나트륨이 다 높긴 해요
육개장사발면 나트륨이 1,590mg (80%)인데
마라탕면은 2,110mg으로 그보다 30% 가량 높네요
하지만 국물까지 다 포함된 수치일 테니 면만 먹으면 괜찮을듯 합니다.
중국인들도 마라탕 국물은 먹지 않는다고 하니까요
자극적이고 나트륨도 높아서 왠만하면 안먹는게 좋긴 합니다 (참긴 힘듦..)
제조원은 SICHUAN BAIJIA INDUSTRIAL FOOD 라는 회사입니다.
중국 쓰촨성에 있는 회사인가봐요.
면은 고구마, 감자전분 등으로 돼있고
스프에 건조청경채, 두부피, 당근, 참깨 등이 있습니다.
간편해도 기본적으로 마라탕에 들어갈 구색은 다 갖추고있네요.
개봉하면 이렇게 재료들이 나오구요
당면, 마라소스, 건더기스프, 분말스프가 들어있습니다.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까지 털어넣은 모습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재료가 뭔지 다 보이네요
분말스프는 무슨 맛인지 먹어보진 않았는데
느낌상 엄청난 msg 폭탄일거 같습니다.
역시 마법의 가루가 들어가야 제맛이죠
마라소스가 제대로 들어있습니다.
안에 이것저것 건더기들도 보이구요
살짝 찍어먹어봤는데 바로 오네요
이 얼얼한 느낌이 왜이리 가끔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끓는 물 넣어놓고 5분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와인 마시다가 마라탕엔 맥주니까
맥주 준비해놓고, 단무지까지 세팅 완료
완성된 모습입니다.
제법 그럴듯하지 않나요?
맛도 시켜먹는거랑 크게 다르지 않아요
재료가 부실할 뿐이지 맛은 그냥 마라탕 맛입니다.
맵기는 10점 만점에 6 정도?
제 기준에 불닭볶음면보다는 덜 맵습니다
너무 매운건 잘 못먹는데 이건 처음에만 살짝 그랬고
맛있게 잘 먹었어요.
국물도 못참겠어서 떠먹어봤는데
짜긴 짜지만 얼얼한게 좋더라구요
먹다보니 혀가 무뎌져서 다 드링킹 할뻔 했는데 참았습니다.
양은 한끼 든든히 채울 정도는 아니고
그냥 배고픔은 사라질 정도인듯 합니다.
마라탕은 먹고싶은데 간단하게 해치우고 싶을때
딱 들어맞는 제품인거 같고
캠핑 갈때 이거 두개정도 넣고
고기, 야채 등등 추가로 해서 끓여먹으면
제대로 된 마라탕이 될것같습니다.
여러모로 활용도가 좋을거 같은 제품이네요.
쉽게 찾아보실수 있는 제품이니
마라탕면 땡기실때 한번 드셔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