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자주 마시는게 건강에 좋다해서
회사에 가면 의식적으로 물이나 차를 많이 마시는데요
원래는 회사에 있던 종이컵으로 마셨었는데
요새는 아무래도 환경에 대한 얘기가 많아져서 그런지
종이컵 버려지는게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운동할때 텀블러가 필요하기도 해서
텀블러를 사용 중입니다.
근데 이 텀블러 씻는게 보통 귀찮은게 아니더군요
깊어서 손이 닿지도 않아
세척 후에도 뭔가 찜찜한 느낌이랄까..
찾아보니 텀블러를 제대로 안씻거나
말려주지 못하면 세균이 엄청나게 많아진다고 해서
텀블러 살균기가 없을까 찾아보던 중
구매하게된 제품입니다.
'락앤락 텀블러 살균건조기 (모델명 : ENS646)'
이 제품은 제가 원하던
텀블러의 살균, 건조를 동시에 해결할수 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파란 불빛이
UV-C LED인데
대장균, 폐렴균, 녹농균, 칸디다균, 황색포도상구균
(뭔지는 모르지만 뭔가 나쁠것 같습니다)
을 99.9% 제거할수 있다고 하구요
그 주위에 팬이 둘러져있어 송풍으로
텀블러 내부를 건조해줍니다.
작동법도 간단한데
저렇게 텀블러를 뒤집어서 올려만 놓으면
자동으로 인식해서 동작합니다.
크기는 104mm x 104mm x 34.5mm
본체 무게는 100g으로 가지고 다녀도 무방할 만큼
컴팩트하고 디자인도 심플 그 자체입니다.
내용물은 본체, 설명서, 트레이, USB (C타입) 이구요
트레이 사용법은 조금 후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용법이 나와있는데 읽어보지 않아도 될 만큼 간단합니다.
그냥 올리면 살균 건조가 시작되고
60분 동안 동작해서 99.9% 살균을 해줍니다.
중간에 제품을 빼면 자동으로 멈추기는 하는데
풀로 돌렸을때 60분이면 시간이 좀 길긴 합니다.
그래서 회사에 두고 퇴근할때 올려놓고 가거나
집에 와서 자기 전에 동작해놓으면
다음날 아침에 깨끗한 텀블러를 사용할수 있을것 같네요.
다만 내부에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역할은 아니고
단순 물기와 세균을 없애주는 기능이라
세척 후 물기를 털어서 올려주는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제품 사양이니 참조해주시구요.
제품의 동작 사진입니다.
텀블러 물기를 털어주고 이렇게 올려놓으면
내부 UV-C LED가 점등되고
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서 작동합니다.
전원은 USB C타입을 꽂아놓기만 하면 되고
(무선 아닙니다!)
별도의 전원 버튼은 없습니다.
제품을 실제로 써보니
송풍을 위해 돌아가는 팬 소리가 꽤 큽니다.
시작이랑 끝에 나는 신호음도 큰 편이에요.
그래서 낮에 사무실에서 쓰거나
자는 방 안에다가 켜놓고 자면 거슬릴수 있겠네요.
아까 말씀드린것 처럼
퇴근 전이나 자기 전 방 밖에 두고 쓰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60분 동안이나 이 팬 소리를 굳이 듣고있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아까 말씀드린다고 한 트레이는
바로 이런 기능입니다.
요새 스마트워치나 무선이어폰 등
매일 사용하는 작은 기기들을
이 트레이에 넣어서 살균할수 있습니다.
가끔 이어폰 보면서 이거 얼마나 더러울까 생각해본적은 있는데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귀찮아서
그냥 제 몸의 정화능력을 믿고 쓰고있었거든요
근데 이건 귀찮은거 없이 그냥 올려두기만 하면 돼서
꽤나 쏠쏠한 기능인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스마트폰을 넣을 크기는 아니라는 점이네요.
스마트폰이 변기보다 더럽다는데 이건 그냥 몰랐던걸로..
본체 하부 LED가 20분에 하나씩 점등돼서
세개가 다 차면 삐 소리와 함께 작동을 멈춥니다.
처음 사용해본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네요.
물기가 하나도 없이 건조가 잘 됐고
내부에서 소독향 비스무리한 냄새가 납니다.
소독이 됐는지 안됐는지 눈으로는 볼수 없는데
소독향이라도 나주면 안심이 되네요
사실 세균이란게 눈에 보이질 않으니
그냥 모르고 사는거고
이 제품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간편하니 그냥 믿고 한번 써보기 괜찮은것 같습니다.
일단 가격이 저렴하거든요.
정가는 54,900원인데
락앤락 직영몰 가입했더니 적립금이랑 쿠폰을 줘서
28,200원에 구매했습니다.
여기저기 다 찾아봤는데 직영몰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했고
못해도 3만원 후반대에는 구매 가능한것 같습니다.
연초니까 잘 보고 계시다가
좋은 가격에 노려보시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4만원 이상을 지불하기에는
조금 비싼 감이 있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반드시 필요한 기기는 아니니까요.
결과적으로 송풍소리나
60분이라는 긴 시간 말고는
아주 만족스러운 구매였습니다.
모르고 지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사용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사용법이 워낙 간단하니
사무실에 하나씩 두면 꾸준히 오래 쓸 제품인것 같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