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나이키 덩크, 포스, 조던 가릴거 없이
새 상품이나 래플 뜨면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저도 래플 몇번 넣어봤는데 한번도 안되더라구요.
웃돈 주고 사는건 너무 아까워서 못하겠구요.
나이키 예쁜건 알겠는데 전 사실 중학생때(어언 20년 전...) 부터
아디다스맨이었습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 라인의 클래식함을 보면 참을수가 없어요.
쌈박한 삼선과 빈티지한 디자인을 보고
구매버튼을 참을수가 있겠습니까.
이번엔 웬일로 무신사 50% 쿠폰에 당첨되어
새로운 아디다스 근본 모델을 구매해봤습니다.
바로바로 조던이 사랑한 아디다스
'아디다스 포럼 로우(Adidas Forum Low)' 후기입니다.
조던도 나이키 모델이 되기 이전에는
아디다스와 계약하길 원했다고 하죠
사진은 신발이 나온 같은 해인 1984년
LA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나선 조던이 신은
아디다스 포럼 OG 모델입니다.
저 당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인기 농구화였고
2020년에 해당 모델 복각버전도 발매를 했다고 해요
나홀로집에 케빈도 신고있었습니다.
90년대 아이콘들이 신었던 신발 치고는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있진 못하지만
그래도 헤리티지가 있는 클래식 스니커즈입니다.
남들 다 신는 나이키가 싫으신 분들은
한번쯤 보시면 좋을듯 하네요
제가 사랑하는 아디다스의 오리지널리티가
듬뿍 담겨있는 슈박스입니다.
저는 275사이즈의 흰검 포럼 로우모델을 골랐고
모델명은 FY7757 이네요.
흰파 모델이 좀 더 근본이긴 한데
겨울이라 그런지 블루가 안끌렸습니다.
올빽모델은 나이키 에어포스같은 느낌도 있는데
이것도 망설이긴 했습니다. 예뻐요.
그래도 일단은 가장 무난한 흰검으로 선택.
가지런히 담겨있는 새 신발의 모습입니다.
신발은 사도 사도 박스 열때가 가장 설레네요
지금은 농구화보다는 패션용으로 신기 때문에
로우버전으로도 나오고
하이버전에서 발목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던 벨크로도
로우 모델에 맞게 달려서 나옵니다.
신발의 어퍼 는 가죽이고 밑창은 고무로 되어있어요
너무 깔끔하게 빠졌지 않나요?
측면 모습입니다.
투박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날렵한 모양을 갖고있습니다.
앞코도 생각보다는 둥글지 않고 뾰족한 느낌이구요.
제 눈에는 덩크 못지 않은 예쁨이네요.
만약에 조던이 아디다스와 계약했다면
다들 포럼을 신고 다니는 광경을 봤을지도 모릅니다.
대각선에서 봤을때 날렵한 모양이 두드러집니다.
그렇다고 발볼이 좁거나 하진 않구요
끝부분을 살짝 날렵해보이도록 다듬어준듯 합니다.
그냥 운동화만 있어도 예쁠것 같은데
벨크로가 달려있어서 유니크해지네요
볼수록 에어포스1하고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
후측면과 후면 모습입니다.
앞에서 보는것 보다는 뭉툭한 느낌이 있어요.
위에서 봤을때도 깔끔하고 클래식합니다.
신다가 에이징 되면 얼마나 예쁠지 기대되네요
아디다스 운동화는 사실 더러운게 매력이거든요
더럽고 구겨진 누리끼리한 아디다스를 사랑합니다.
벨크로를 제거할수도 있습니다.
없어도 예쁘긴 한데 저 놀고있는 고리 두개는 거슬리네요
끈 묶을때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깔끔함과 예쁨을 위해 달고 다니는걸로 했습니다.
착용샷입니다.
통있는 바지로 위를 살짝 덮어줬을때가 더 예쁜것 같아요.
아니면 반바지에 예쁜 양말과 신어줘도 좋을듯 합니다.
슬림한 바지랑은 코디가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역시 앞에서 봤을때는 날렵함이 도드라집니다.
사이즈는 제가 반스, 아디다스, 아식스 모두 275(9.5) 신는데
포럼 로우도 동사이즈 갔을때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발볼은 좀 있는 편이고 발등은 평균이에요.
근데 후기에는 발볼이 살짝 좁게 나온다는 말도 보이긴 하네요.
한 치수 크게 신으시는 분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기존 신던 사이즈로 갔을때 괜찮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발등 덮은걸 걷어준 모습이에요.
양말 잘 매치하고 길이 좀 짧은 바지랑 입어주면
덮었을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네요.
이렇게도 예쁜것 같아요.
이렇게 마음에 쏙 드는 신발을
단돈 51,765원에 구매했습니다.
50프로 쿠폰을 써서 좋은 가격에 구매했는데
쿠폰이 없었을때도 이것저것 할인 받으니
7만원 정도였습니다.
무신사 말고도 그냥 포럼 로우 검색하면
5만원~7만원대 가격도 꽤 보이네요.
싼 곳은 사이즈 선택지가 좁긴 하지만요.
아디다스를 좋아할때 장점은
나이키에 비해 경쟁도 거의 없고(몇몇 인기모델 빼고는)
기다리다 보면 할인도 많이 해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경우가 많아요.
근데 요새 분위기는 점점 아디다스 오리지널 모델들도
구하기가 어려워지는것 같긴 합니다.
전에는 캠퍼스, 가젤, 삼바 같은 모델들 할인 엄청 해도 남았는데
요즘은 금방 빠져버리는것 같고
커뮤니티같은 데도 보이는 빈도가 늘어나는것 같긴 하네요.
패션은 돌고도는거니
다시 아디다스 타이밍이 오고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구하기 쉬운 편이니
구매하실때 제 후기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