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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선물 고민중이세요? [방짜유기 수저 2인 세트]

Gromit 2022. 1. 18. 23:12

제목은 명절 선물이라고 썼지만

사실은 제가 쓰려고 구매했습니다.

근데 사놓고 보니 이거 선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그래도 곧 설이 다가오니 선물 고민 중인 분들 많을텐데

이 글이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원래 쓰던 수저 세트가 영 시원치 않아서

와이프랑 좀 괜찮은 걸로 바꿔보자고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유기로 된 수저가 괜찮아보였어요

튼튼해보이기도 했고 가격도 적당했거든요

금수저 은수저 이런거는 역시나 비쌌습니다.

(숟가락이라도 써보려 했건만..)

 

유기가 어떤 재질인지 모르실수 있는데

흔히 놋그릇이라 불리는 그런 재질입니다.

구리와 주석을 섞은 청동이 가장 보편적인데

그 중 구리 78%, 주석 22% 비율망치로 쳐서 만들어내는

유기를 방짜유기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제조법이 있는데 복잡하니 패스하고

제가 이번에 산 수저 세트는 방짜유기로 만들어졌습니다.

 

유기 수저 세트로 검색했을때 많은 브랜드들이 있었는데

안성시 무형문화재 2호 이종문 장인 이름을 걸고

나온 제품이 있어서 이걸로 고르게 됐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안성시유기로 유명했다는데

망치로 쳐서 만드는 방짜 방식보다

틀에 붓는 방식의 주물 방식이 주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성의 이종문 장인은 방짜로 만드셨다고..

근데 뭔가 망치로 두드려서 만들었다고 하니

느낌상 이게 더 좋아보였습니다.

포장 박스부터 묵직한게 고급짐이 느껴졌어요

 

수저세트의 모습입니다.

은색도 아니고 금색도 아닌게

오묘하게 정말 예쁘지 않나요?

광택도 은은하게 나서 고급스럽습니다.

 

품질보증서에는 사용상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불에 직접 사용하면 안되고

유기를 씻고 나면 물자국이 생길때가 있는데

한번 닦아서 보관하면 깨끗이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안쓰고 놔두면

유기 특성상 녹이 생길수 있어

장시간 보관 시에는 신문, 비닐로 싸서 보관하라고 하네요

수저같은 경우는 거의 매일 쓰기 때문에 

녹 슬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 사셨을때 식초물에 10분 정도

담궜다가 씻어서 쓰시면 코팅이 돼서

관리하기에 더 좋다고 합니다.

 

살짝 곡선을 이룬 디자인이 심플하고

결이 너무 아름다워서

빛에 비추면서 한참 들여다 봤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물건들 중 예쁜게 정말 많긴 해요

고가구, 옷, 식기, 도자기 등등

옛날부터 예쁜걸 잘 만들어내는 민족입니다.

 

금속 재질이고 망치로 두드리며 압축돼서 그런지

무게감은 살짝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게감 있는 식기를 좋아해서

제 맘에는 쏙 들었어요.

그렇다고 밥먹는데 손목이 아프거나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사이즈는 표준 수저 사이즈입니다.

 

뒷면은 볼 일이 잘 없지만

뒤를 보니 이렇게 글이 새겨져있었어요

조선시대때 안성 유기 품질이 월등해서 '안성맞춤'이란

말이 생겨났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숟가락 글 쓰다가 뜬금없이 배워가는게 있군요.

 

그리고 이종문 장인의 성함이 새겨져있습니다.

뭐 뒷면에 있는거니 괜찮습니다.

근본 있는 수저 느낌이랄까.

 

들여다 볼수록 색감이 참 좋습니다.

 

유기는 향균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입에 있는 균들도 살균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그래서 구순염 자주 나는 분들에게도 좋다고 합니다.

옛날에 어디서 시험을 했는데

플라스틱, 스탠 그릇에 담은 밥이 쉴 동안

유기에 담긴 밥은 쉬지 않았다고 하네요.

기능적으로도 좋은 소재입니다.

 

가격은 네이버스토어에서 69,900원에 팔고있고

쿠폰 받으면 천원 할인 받을수 있습니다.

여울누리 공식스토어에만 팔아서

저 가격이 정가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선물하기에 너무 싸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아서

부모님이나 친인척 명절 선물로 괜찮은것 같습니다.

후기에 상견례 선물로 드렸다는 분도 보이네요

받으시는 분들도 기분 좋은 선물이 될것 같아요.

 

선물 고민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음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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