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도 마실수 있는 0.00% 무알콜 맥주 [무알콜 하이트 제로]

와이프가 임신을 하게 돼서

술 포스팅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제 글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게

술이나 술 마시러 가서 만든 글인것 같은데 큰일입니다.

한동안은 이제 저 혼자 마셔야 올릴 수 있는거니

술 관련 글은 뜸해질것 같군요.

 

그래도 아직 몇발 남아있긴 합니다.

임산부도 마실수 있는 무알콜 맥주가 있으니까요.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진로의 완전 무알콜 맥주인

무알콜 하이트 제로 입니다.

 

캔 디자인이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이네요

사실 맥주가 아니더라도 탄산음료나 탄산수로도

시원한 맛은 대체할수 있지만

맥주캔이 주는 그 감성은 대체할수 없습니다.

캔 뚜껑 딸 때의 손맛과 경쾌한 소리도

맥주를 음미하는데 빠질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그런 부분에 있어 일반 맥주와 차이 없어보이는

캔 디자인이라 좋아보입니다.

 

국내 법에는 알코올이 1% 미만이면 무알콜 표기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무알콜이라 돼있더라도 알콜이 미량 포함된 경우가 있는데

완전하게 알콜이 안들어있는 맥주는 도수가 0.00%로 표기됩니다.

국산 무알콜 맥주 중 완전 무알콜은

진로의 하이트 제로와 롯데칠성의 클라우드 클리어제로 두개 뿐입니다.

극소량의 알콜에도 취하시거나 건강상 문제가 되는 분들은

이 부분을 잘 보고 드셔야 합니다.

클라우드 무알콜맥주도 바로 다음에 포스팅할 예정이에요.

 

하이트 제로의 칼로리는 13.8kcal 입니다.

일반 맥주 칼로리가 120~150kcal 정도고

카스라이트가 99kcal 인데

알콜 들어있는 찐맥주와는 비교가 안되게 가볍네요.

당도 0g이니 살짝 맛 가미된 탄산수 정도로 봐도 되겠습니다.

기분은 내고싶은데 취하긴 싫거나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대안인것 같습니다.

 

맥주 맛은 원재료의 홉추출물, 맥아추출베이스로 내는것 같아요.

감귤류 추출물이 들어있는데 뒤에서 말씀드릴 향과 관련된듯 합니다.

 

처음 맥주를 따른 모습입니다.

거품은 거품인데 뭔가 가짜 거품같은 느낌은 지울수가 없네요.

탄산음료를 따랐을때 처럼 컵 벽면에 기포들이 엄청 붙어있고

위에 생긴 거품도 사이다나 콜라의 거품 재질입니다.

일반 맥주처럼 묵직한 느낌은 없으나

그래도 색깔만은 맥주의 색입니다.

 

 따른 후 조금 먹으니

위에 있는 거품은 싹 사라지고

옆면에 붙어있는 기포들만 남아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맛은

솔직히 제 기대 이상이었어요.

저는 거의 김 다 빠진 맥주처럼 밍밍한 맛을 상상했는데

일단 탄산이 많이 들어있어 처음에 톡 쏘는 느낌이 강합니다.

탄산도 탄산수처럼 가벼운 질감이긴 하지만

그래도 강하게 쏴주니 맥주에 기대하는 청량함은 대체할수 있었어요.

 

그리고 시트러스, 오렌지 류의 과일향이 나는데

이게 블랑이나 호가든 같은 과일향 나는 맥주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줘서

자칫하면 심심할수 있었던걸 상쇄시켜줍니다.

다만 과일향 나는 맥주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이 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무알콜 맥주에서 일반 맥주 맛을 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생각하고 맛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간과하면 안될 부분은

당연히 일반 맥주가 비교도 안되게 맛있다는 점입니다.

일반 맥주를 맛으로 완전히 대체할수는 없고

취하지 않고 몸에 해롭지 않다는 기능적인 대체재로

생각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하이트 무알콜 맥주 가격은 350ml 기준 1,190원이었습니다.

홈플러스에서 구매했구요

무알콜맥주는 음료라 인터넷에서도 구매가 가능한데

네이버 쇼핑에서 찾아보니 한 캔에 700~900원대로도 구매할수 있네요

칼로리나 가격 부분에 있어서도 부담이 안되니

대량구매해놓고 먹어야겠습니다.

 

처음에는 임신한 와이프가 가끔 먹으려고 알아본건데

생각보다 맛이나 시원함이 괜찮고

취하지 않으니 아무데서나 먹을수도 있어서 저도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적당히 취하면 기분은 좋긴 한데 건강엔 좋지 않으니까요.

기분 내는 용으로는 충분히 제역할을 할수있을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클라우드 클리어제로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