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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완전 무알콜맥주 두번째 후기 [무알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Gromit 2022. 2. 9. 23:22

지난번에 임산부도 마실수 있는

0.00% 무알콜 맥주인 진로의 [하이트 제로] 후기를 남겼는데요

이번엔 다른 제품 후기도 써보려 합니다.

롯데주류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후기입니다.

우리나라 맥주 중 순수 무알콜 맥주는 아직 이 두개 밖에 없으니

이번엔 두 제품을 비교해보면서 알려드릴게요

 

(좌)하이트제로 (우)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캔 디자인 부터 보시면

개인적으로는 하이트 제로가 훨씬 시원해 보이고

깔끔한 느낌이라 더 좋은것 같습니다.

둘 다 기존 맥주의 캔 디자인을 거의 따라갔는데

클라우드 클리어제로는 뭔가 좀 대충 만들어진 느낌이 들어요

밑에 Clear Zero 부분은 그냥 그림판으로 넣어놓은것 같네요

색감, 행간, 글씨체가 조화롭지 못한것 같습니다.

 

한글 부분도 마찬가지에요

고전게임 한글 번역판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한글에서 클리어제로 치고 밑줄 넣은것 같네요.

클라우드 생드래프트처럼 좀 예쁘게 뽑아줬으면 좋을텐데

아무래도 판매량이 많지 않은 무알콜 맥주 부분이라 그런지

공을 많이 들이진 않은걸까요

 

정보 기재해놓은 부분이 은색으로 돼있어

사진으로는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트륨 25mg, 탄수화물 7g, 지방 0g, 콜레스테롤 0mg, 단백질 0mg입니다.

뭐 워낙에 미량이라 큰 의미는 없는 부분인것 같은데

칼로리 부분에서는 무알콜 클라우드가 30kcal

무알콜 하이트의 13.8kcal 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이정도 차이가 난다 뿐이지 역시나 크게 중요하진 않은것 같습니다.

칼로리가 조금 높은 대신 맛도 좀 더 일반 맥주에 가까울지 기대되네요

 

그 기대는 처음 맥주를 따랐을 때부터 조금씩 깨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무알콜 맥주라도 하얀 거품정도는 좀 생겨줘야

기분이라도 내지 않겠습니까

회식에서 누가 짬시켜놓은 맥주를 발견한것 마냥

거품 하나 없어서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혹시 너무 잘 따라서 그런건가 싶어

다음 잔을 따라봐도 똑같았어요.

탄산수처럼 컵에 기포는 붙어있는데

하이트제로

하이트 제로처럼 기포가 많지도 않습니다.

탄산이 그만큼 더 약해요

 

클라우드 클리어제로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이런 상태가 됩니다.

또한 제 기준에는 좋지 않았는데

기본적으로 하이트 제로나 클라우드 클리어제로나 둘다

시트러스, 감귤류 향이 가미돼있습니다.

아무래도 과일향 맥주의 맛을 구현하는게

일반 맥주 느낌을 내기에 가장 쉬운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허나 두 제품의 차이점은

탄산에서 갈리는데

하이트제로는 무알콜이지만

그나마 탄산이 강하게 들어있어

맥주의 청량함 정도는 대체가 가능했는데

클라우드 클리어제로

탄산이 약하게 들어있어서 청량함 마저 대체할수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시트러스향 맥주의 향만 느낄수 있었는데

사실 제가 맥주 마실때 원하는건 향이 아닌 시원함이었거든요

먹다 보니 뭔가 탄산 살짝 들어있는 사과주스를 마시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굳이 이 제품을 사서 마실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너무 애매했어요.

 

가격350ml 한 캔 홈플러스 기준 1,190원이구요

인터넷으로는 캔당 700원대에도 구매 가능합니다.

 

완전 무알콜 맥주 선택지가 많지 않은데

두개 중 하나의 제품이 제게는 너무 아쉬워서

선택지가 없어진 부분 마저 아쉽습니다.

무알콜 맥주도 시장이 점점 커지는 중이라니

앞으로 더 다양하고 좋은 제품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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