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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실착 가야지 [나이키x스투시 에어맥스 2013 파슬] 리뷰, 사이즈 팁

Gromit 2022. 8. 22. 00:20

어쩌다보니까 신발 리뷰를 이어서 쓰게 됐는데요

최근에 나이키 공홈에서 진행한 [나이키 스투시 에어맥스 2013] 드로우에 당첨되어

나투시 맥스 파슬색상을 수령했습니다.

나이키 공홈에선 처음으로 당첨돼봐서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봤네요

 

박스부터가 마음을 흔들어놓네요

로고 예쁜걸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두 브랜드가

빨간색으로다가 떡하니 박혀있으니

신발도 신발이지만 박스를 소유하고싶습니다.

 

속지도 두겹으로 쌓여있는데

겉에는 뭔가 무늬가 있네요 

 

실물입니다.

후기 보면 실물 깡패라는 말이 많은데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

 

이거 일단 파슬색상 자체가 아주아주 예쁜데

흰색도 아니고 베이지도 아니고 회색도 아닌것이

정말 어디선가 발견된 화석의 색상처럼

네츄럴함 그 자체입니다.

배경이 잔디든 흙이든 시멘트 바닥이든 어디나 잘 어우러질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직물로 짜여진 듯한 느낌입니다.

니트 패턴이 메인인데 부분 별로 조직이 다르게 배치됐습니다.

신발끈까지 밧줄로 만들어놓은것처럼 생겨서

뜨개질로 만들어놓은 신발같습니다.

 

사진으로만 봤을때 크게 예뻐보이지 않았던 이유가

직물의 질감이 사진에 잘 안담겨서이지 않을까 싶어요.

 

많은 분들이 그물 재질이다 보니

어디에 걸리면 헤지지 않을까 걱정하시긴 하던데

막 신다보면 그럴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잡초 많은 곳은 될수있으면 피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모양은 전체적으로 날렵한 느낌인데

모양 그 자체로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않습니다만

재질감과 적재적소에 배치된 로고플레이로 승부하는 신발입니다.

 

이렇게요.

안쪽의 역스우시 마크와 바깥쪽의 스우시 마크가 자수로 새겨져있고

 

스투시와 에어맥스 로고도 깨알같지만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건 스투시 포함 작은 로고들도 자수로 새겨져있엇으면

완성도가 상승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무래도 배경의 조직이 엉성한 부분이다 보니

자수를 새기기가 쉽진 않았겠죠

저 부분의 로고는 잘못하면 떨어져나갈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긴 합니다.

 

아웃솔과 미드솔은 큰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미드솔이 반질반질한 고무재질인데 겉면이 단단하고

눌러보면 에어가 느껴집니다.

 오염물질은 맨질맨질해서 잘 닦여나갈거같은데

흙바닥 걸으면 기스가 날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신는 장소를 어느정도 고려해서 착용하는게 좋을듯한 신발이네요.

막 신어서 헤지고 기스나고 해도 빈티지한 느낌이 잘 어울릴것 같기도 하구요.

 

뒷굽의 높이는 4cm입니다 굽이 어느정도 있는 편인데

신발은 위아래 길이가 평범하다 보니

내부 공간이 다른 신발에 비해 조금 부족합니다.

발등이 높은 분들은 사이즈업을 하셔야 할거에요

후기에는 보통 1업을 추천하시는데

발등이 높은 분들은 1업을 하시고

평범한 분들은 반업만 하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반스, 아디다스, 나이키 모두 275 (9.5) 사이즈를 신고

발볼, 발등 모두 중상정도 됩니다.

 

나투시 맥스도 275 사이즈로 수령했는데

내부 공간이 부족해서인지 신을때 조금 힘들었지만

그거 말고는 착용감은 좋았어요.

정사이즈로 신어도 너비가 벌어지거나

답답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신는 불편함만 감안하면 정사이즈로 가도 상관은 없지만

편하려면 최소 반업은 하시는게 좋은것 같고

깔창 깔아야하거나 발등이 두껍다.  1업은 해야합니다.

 

저만의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신발만 볼때보다 신은 모습이 훨씬 예뻐보이지 않습니까

착용감도 매우 가볍고 발이 편합니다.

 

재질감 때문에 추울때는 좀 그렇고

봄여름가을에는 신나게 신어줄수 있을듯 합니다.

 

화려한 구성은 아닙니다만

뭔가 눈길이 가게되고 질리지 않는 조선백자같은 신발이라고 평할수있겠습니다.

 

자연에서 만들어진듯한 나투시 에어맥스2013의 가격은

249,000원입니다.

발매되자마자 리셀가격은 올라가서 40만원선까지 갔는데

여러곳에서 물량이 풀리고 나니

현재는 30만원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네요.

 

이것과 같은 컨셉의 나투시 스피리돈이 70만원대까지 올라있는데

2013도 실물깡패라 거기까지 갈거라 기대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물량도 꽤 되고 크게 유니크한 부분은 없어

이정도 선에서 머무를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울렛행 하거나 정가 이하로 떨어질것 같진 않으니

30만원 초반대면 맘에 드는 분들은 하나 사서 신어봐도 괜찮지 않나 싶어요.

 

신발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있진 않아서

최대한 사진을 많이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써봤는데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구매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라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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