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술

실패 없는 가성비 화이트와인 LONG BARN Chardonnay(롱반 샤도네이)

Gromit 2022. 11. 21. 23:34

눈 감았다가 뜨니 어느새 연말시즌이네요

코로나 발생하고부터 이상하게 시간이 더 빠르게 가는 느낌입니다.

아니면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연말 모임 하면 술을 빼놓을수 없는데요

요즘은 부어라마셔라 보다는 맛 좋은 술을 찾는

분위기가 형성되고있어서

와인도 점점 더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분위기좀 내보고싶은데 뭐가 뭔지 모르겠고

부담 없는 가격대의 맛있는 와인을 찾고계신 분들은

이거 한번 골라잡아보세요

 

롱반 샤도네이 (LONG BARN Chardonnay) 입니다.

엥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하실수 있는데

마트나 편의점 등등 여기저기서 쉽게 발견할수있는 녀석이라

자연스레 눈에 익었을수 있습니다.

 

일단 가성비라고 했으니 가격부터 보시죠

홈플러스 할인행사 가격이 12,900원입니다.

할인 안할 때는 2만원대도 보이는데

이렇게 만원대에도 구하실수 있어요

이정도면 정말 부담없는 가격이지 않나요?

가격이 싸다고 막 만든 와인은 아니구요

미국의 대표적 와인산지인 나파밸리산 와인입니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와인 산지 중 하나인데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캘리포니아의

따땃한 햇빛을 일년 내내 쬐며 자란 포도라 맛이 좋겠죠?

 

제목의 '샤도네이'가 포도의 품종인데

보통 초록사과나 파인애플같은 산미를 품은 경우가 많습니다.

나파밸리의 대표 품종 중 하나입니다.

와인을 잔에 따르고 빛깔을 보면 참 예쁜데요

롱반 샤도네이는 맑은 금빛을 띄고있네요

향을 맡아보면 싱그러운 사과향이 기분 좋게 납니다.

온도에 따라 향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니

마시는 중간중간 계속 향을 맡아보세요

안주는 오랜만에 참치를 시켜봤습니다.

화이트와인과 해산물의 조합은 먹는걸 멈출수가 없습니다.

시원하게 마시고싶어서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오래 두다보니 너무 차가워졌네요.

마셨을때 처음에 가장 강하게 느낀 향은

사과와 시트러스의 상큼한 향이었는데

 

마실수록 끝에 느껴지는건

오크향과 바닐라향, 버터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향이라 마시는 동안

계속 음미하면서 마셨습니다.

특히 버터향이 있는 와인은 끝맛이 아주 부드러워서 좋아합니다.

당도는 거의 없는 편이고

산도와 바디감(묵직함)은 딱 기분 좋게 적당했습니다.

탄닌도 강하지 않아요.

뭔가 딱 화이트와인에 바라는 맛의 표준인것 같네요

산뜻하게 입가심용으로 좋아서

해산물에 정말 잘 어울립니다.

 

저는 너무 차갑게 해서 먹었습니다만

냉장고에서 꺼내고 30분정도 지났을때

향과 맛이 가장 좋았습니다.

냉장고와 상온의 중간정도 지점에서

숨어있던 오크, 버터향이 잘 묻어나오는것 같습니다.

 

화이트와인에 회를 먹으면 

먹을때는 너무너무 맛있는데 

다 먹고나면 속이 좀 냉한 느낌이 납니다.

끝에는 항상 국물로 따땃하게 해줘야 몸에 좋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컵누들을 선택했습니다.

속이 삭 풀리네요.

롱반 샤도네이는

와 정말 끝내준다 하는 와인은 아니지만

부담 없이 가볍게 와인 한잔 하고싶을때 자주 찾게되더라구요

저렴한 와인이라고 막 가져오면

진짜 못먹겠다 싶은 와인이 생각보다 정말정말 많은데

 

롱반은 밸런스가 딱 적당해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는 않을듯 해요.

그래서 어디 놀러갈때 한병 사들고가도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가격 대비로 보면 더욱 훌륭한 편이니

뭐 골라야할지 모르겠는 분들은 선택해보시면 좋겠네요

여기저기서 이미 가성비 와인으로 많은 추천을 받은데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급와인을 많이 즐기시는 분들한테는 성에 안찰수도 있습니다 이건 알아서..)

 

오랜만에 쓴 와인 후기라 두서가 좀 없는것 같은데

선택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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