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술

포비든바인즈 소비뇽블랑 2021, 홈플러스 가성비 화이트와인 추천

Gromit 2023. 1. 4. 00:45

ㅎ연말연초에 빠질수 없는 술

부어라마셔라는 더이상 힘들고

오늘만큼은 분위기있게 와인 한잔 하고싶은데

놀고 먹느라 지갑사정이 좋지않다.

이럴때는 이걸 골라잡아보세요

 

뉴질랜드산 포비든바인즈 말보로 소비뇽블랑 2021년산입니다.

Forbidden vines,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21

저는 보통 마트 가면 Vivino 앱을 사용해서

이것저것 눈에 띄는 와인을 스캔해보는데

포비든바인의 라벨 디자인을 보시면 눈에 안띌수가 없게 돼있습니다.

 

홀린듯이 스캔해보니 비비노 평점은 3.7이네요

보통 4점 넘으면 향이 풍부하고 마시는 재미가 있는데

3점 중후반대도 마시기에 나쁘지는 않은 편입니다.

 

와인이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우선은 이런 평점 보고 골라서 마셔보고

괜찮았던것들을 기록하다보면

나중에는 자신만의 와인 리스트가 생기게 됩니다.

고르기가 아주 수월해져요

 

아무튼 3점 중후반 이 와인을 구매한 이유는

바로 가격이었습니다.

 

홈플러스 와인코너 세일 중이라

할인 받아서 12,720원이면

맛이 별로여도 손해보는건 없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검색해보니 보통 2만원 이하 가격으로 판매되는데

이번에 마셔보고 괜찮으면 부담없이 선택할수있는 와인이 하나 더 느는거니까요

 

 앨더플라워와 패션프루트 향이 특징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는데

둘다 익숙하지는 않은것들이라 마셔봐야 알겠습니다.

맛에 대한 설명보다는 라벨 디자인과 Forbidden Vines라는

이름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적혀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궁금하네요..

 

뉴질랜드 말보로지방의 소비뇽블랑 품종은

가성비와인이 많다고 하구요

높은 산도와 가벼운 바디감이 특징입니다.

 

마개는 코르크가 아닌 돌려서 여는 형식입니다.

근본은 없어보이지만 훨씬 편하긴 하죠

요즘은 이런 방식의 마개도 점점 많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포비든바인의 라벨 디자인이나 마개같은 부분을 보면

젊은 층을 겨냥한 가볍게 먹을수있는 와인임을

짐작해볼수 있습니다.

 

색은 옅은 편이고 점도도 안느껴지는 맑은 느낌입니다.

향은 엄청 복합적이지는 않았지만

라임향과 풀의 풋풋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안주는 집에 있는것들 이것저것 꺼내봤는데

마트에서 산 하몽이랑

아우어에서 산 빵(?)

그리고 페퍼잭 치즈입니다.

페퍼잭 치즈는 웬만한 술하고 다 잘 어울려서

요새 제일 많이 손이 가는 안주입니다.

저는 보통 퍼시픽사의 페퍼잭치즈를 주로 먹는데

가격도 저렴하니 맥주나 와인에 한번 드셔보세요

 

맛은 산도가 꽤 있는 편이고 가볍습니다.

라임향과 풋풋한 향이 지배적인데

알콜향도 느껴지네요

막 향이 풍부해서 마실때마다 다르게 느껴지지는 않고

아 화이트와인이구나 정도입니다.

화이트와인으로서 특별히 빠지는 부분은 없는것 같습니다.

 

오래 열어놓을수록 알콜향은 사라져서 뒤로 갈수록 맛은 더 좋게 느껴졌고

가벼운 만큼 안주 없이 그냥 마셔도 괜찮습니다.

날씨 좋을때 한병 사서 밖에서 가볍게 까기에 좋을것 같아요.

저렴한 가격 덕분에 장점들이 더 부각되는 면도 있긴 있습니다.

 

총평은

만원 초반대 가격이 보이면

한병정도 사서 놔두기에 괜찮을듯 합니다.

만원 후반대~2만원대에는 다른 선택지가 더 좋아보이구요.

맛을 즐기기 위함 보다는

가볍게 마시는 용도로 추천드리는 와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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